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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현관 앞 도로를 걷고있는 건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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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와 두 자녀 2층 옥상 방부목 데크 계단에 오일스테인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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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크 계단에 건축주 자녀인 지윤이와 지승이도 고사리 손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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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 즐겁게 데크의 난간에 투명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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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크 난간에 오일스테인을 칠하기 전에 건축주 장녀 지윤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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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 낭군님도 열심히 현관 천정 방부채널에 오일스테인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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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는 리모델링 한 후 그대로의 풍경을 꽤 오래도록 간직 할 것 같다. 보통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한 후에는 페인트 작업이 끝마무리처럼 남아 있다. 보통은 방부목 데크와 난간에는 도토리 색 오일스테인, 시멘트사이딩에는 하늘색 또는 미색 등의 색깔로 페인팅을 한다. 그래서 원 재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감과 멋을 페인트 뒤에 숨기고 만다. 하리하우스는 나름대로 좀 특이하다. 시멘트사이딩과 방부목 데크 등에 모두 투명 오일스테인으로 칠을 마감 했다. 현재 있는 그대로의 색감이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자연적인 것을 보고 즐기다가 나중에 색깔 있는 페인트 작업을 해도 늦지 않기에 그렇게 선택한 측면도 다분히 있다. 시멘트사이딩의 원재료의 시멘트 고유의 색상에 원목 문양이 양각되어 있어서 투명 오밀스테인을 칠해도 밝고 맑게 보인다. 요즘 비싼 건축공법 중에 노출콘크리트 기법으로 외장을 마감하는 빌딩이나 전원주택도 있으니 그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방무목 데크도 투명인데 보통 방부목에 검은 글자로 찍힌 상표를 지우거나 컬러를 입혀서 안보이게 한다. 하리하우스는 그 상표도 그대로 이고, 목수가 현장에서 방무목에 연필로 쓴 숫자도 그냥 그대로 나두고 칠을 했다. 어쩌면 그것이 하리하우스에서 땀 흘리며 작업한 목수에 대한 추억이 되는 소중한 흔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하리하우스의 데크 난간의 일정한 구역을 추억의 난간대로 개방할 예정이다. 오는 사람마다 유성사인펜으로 사인도 하고 사연도 적고 그러면서 우리시대의 목수들의 손길이 만들어 놓은 하리하우스가 우리들에게 되돌려 주는 멋진 추억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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