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리하우스 건축주 장녀 지윤이
[사진]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사진]엄마는 땡볕에서 오일스테인 칠하고 지승이는 좋겠다?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는 주말마다 건축주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온다. 와서 손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한다. 그 와중에 건축주 자녀인 지윤이와 지승이는 신난다! 특히 사다리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 것은 어린아이들의 특성이다. 사다리는 높이 올라가는 도구이다. 높이 올라간다는 것은 스릴을 느낄 수 있고 또 사다리는 적절하게 모험심과 함께 몸의 균형감각을 키워주고 위험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도구로서 누구나 한 번 쯤은 어린 시절 사다리와 관련된 추억이 있다. 물론 요즘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대부분 사다리가 들려주는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 그 만큼 일상생활에서 사다리의 용도가 줄어들었거나 전문가의 영역에서 사다리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비록 한때의 만남이지만 지윤이와 지승이가 사다리와 만나서 사다리의 추억을 간직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께 예전에 쓰던 나무 사다리를 이용해서 스프레이건으로 오일스테인을 시멘트사이딩에 칠하다가 그만 사다리발판이 부러져서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있었다. 그냥 우지직 그러더니 사다리 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다.^^ 쿠~ 그래서 알았다. 내가 참 날씬하다는 것을... 나도 하리하우스에서 사다리와 관련된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그 것만으로도 하리하우스 감리 겸 보조목수의 시간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쿠쿠~ 지금 발등에서 다리와 등으로 나의 몸에는 영광의 스크래치가 아물지 않고 남아 있다. 그 흔적들이 사라지면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작업도 끝날 것만 같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