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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종이박스와 비닐 포장지로 셋트화 되어 있는 오공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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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닐팩으로 포장된 오공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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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공용 접착제 오공본드 시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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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닐팩 형태로 포장된 오공본드 시공 - 이렇게 되어야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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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본드하면 비행청소년의 사촌 쯤 되는 줄 알지만 요즘 제품은 친환경 접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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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공용 접착제 오공본드 짜서 삼나무 판재에 시공

오공본드는 건축현장에서 나무 판재를 많이 다루는 루바 시공에 많이 사용되고 각종 목 공예품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목공용 접착제의 일종으로 특정 회사의 상표명이다. 솔직히 오공본드를 만드는 회사명은 몰라도 오공본드는 생할의 현장에서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었다.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에서는 헌책수리에 오공본드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고, 하리하우스의 루바 시공현장에서 보았다. 대부분의 현장의 목수들은 목공용 접착제라 부르지 않고 그냥 오공본드라고 부른다. 방습지의 대명사 타이백이 방습지를 뜻 하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건축현장 제품이 오공본드이다. 그 만큼 현장에서 오랜 세월동안 품질이 검증 되었다고 생각 된다. 그 오공본드는 다국적 거대 화학제품 회사인 듀폰처럼 외국기업에서 만드는 타이백과 달리 오공본드는 순수 국산품 같기도 해서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이러다가 오공본드 홍보맨이란 소릴 들을 수도 있지만 사돈의 팔촌을 통 털어서 오공본드 생산회사와는 거리가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산이던 외산이던 사람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건축자재와 공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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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건축주 장녀 지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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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서 지윤이와 지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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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엄마는 땡볕에서 오일스테인 칠하고 지승이는 좋겠다?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는 주말마다 건축주 부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온다. 와서 손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한다. 그 와중에 건축주 자녀인 지윤이와 지승이는 신난다! 특히 사다리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 것은 어린아이들의 특성이다. 사다리는 높이 올라가는 도구이다. 높이 올라간다는 것은 스릴을 느낄 수 있고 또 사다리는 적절하게 모험심과 함께 몸의 균형감각을 키워주고 위험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도구로서 누구나 한 번 쯤은 어린 시절 사다리와 관련된 추억이 있다. 물론 요즘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대부분 사다리가 들려주는 추억을 만들지 못한다. 그 만큼 일상생활에서 사다리의 용도가 줄어들었거나 전문가의 영역에서 사다리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비록 한때의 만남이지만 지윤이와 지승이가  사다리와 만나서 사다리의 추억을 간직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께 예전에 쓰던 나무 사다리를 이용해서 스프레이건으로 오일스테인을 시멘트사이딩에 칠하다가 그만 사다리발판이 부러져서 아래로 추락하는 일이 있었다. 그냥 우지직 그러더니 사다리 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다.^^ 쿠~ 그래서 알았다. 내가 참 날씬하다는 것을... 나도 하리하우스에서 사다리와 관련된 추억을 하나 만들었다. 그 것만으로도 하리하우스 감리 겸 보조목수의 시간이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쿠쿠~ 지금 발등에서 다리와 등으로 나의 몸에는 영광의 스크래치가 아물지 않고 남아 있다. 그 흔적들이 사라지면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작업도 끝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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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현관 앞 도로를 걷고있는 건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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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와 두 자녀 2층 옥상 방부목 데크 계단에 오일스테인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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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크 계단에 건축주 자녀인 지윤이와 지승이도 고사리 손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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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 즐겁게 데크의 난간에 투명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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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데크 난간에 오일스테인을 칠하기 전에 건축주 장녀 지윤이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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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건축주 낭군님도 열심히 현관 천정 방부채널에 오일스테인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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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는 리모델링 한 후 그대로의 풍경을 꽤 오래도록 간직 할 것 같다. 보통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한 후에는 페인트 작업이 끝마무리처럼 남아 있다. 보통은 방부목 데크와 난간에는 도토리 색 오일스테인, 시멘트사이딩에는 하늘색 또는 미색 등의 색깔로 페인팅을 한다. 그래서 원 재질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감과 멋을 페인트 뒤에 숨기고 만다. 하리하우스는 나름대로 좀 특이하다. 시멘트사이딩과 방부목 데크 등에 모두 투명 오일스테인으로 칠을 마감 했다. 현재 있는 그대로의 색감이 좋아서 이기도 하지만 자연적인 것을 보고 즐기다가 나중에 색깔 있는 페인트 작업을 해도 늦지 않기에 그렇게 선택한 측면도 다분히 있다. 시멘트사이딩의 원재료의 시멘트 고유의 색상에 원목 문양이 양각되어 있어서 투명 오밀스테인을 칠해도 밝고 맑게 보인다. 요즘 비싼 건축공법 중에 노출콘크리트 기법으로 외장을 마감하는 빌딩이나 전원주택도 있으니 그 자연의 색감과 질감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방무목 데크도 투명인데 보통 방부목에 검은 글자로 찍힌 상표를 지우거나 컬러를 입혀서 안보이게 한다. 하리하우스는 그 상표도 그대로 이고, 목수가 현장에서 방무목에 연필로 쓴 숫자도 그냥 그대로 나두고 칠을 했다. 어쩌면 그것이 하리하우스에서 땀 흘리며 작업한 목수에 대한 추억이 되는 소중한 흔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하리하우스의 데크 난간의 일정한 구역을 추억의 난간대로 개방할 예정이다. 오는 사람마다 유성사인펜으로 사인도 하고 사연도 적고 그러면서 우리시대의 목수들의 손길이 만들어 놓은 하리하우스가 우리들에게 되돌려 주는 멋진 추억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