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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주방  창문의 창틀

리모델링하고 있는 하리하우스는 창문이 많은 집이다. 그 창의 크기도 제 각각이어서 창틀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참 재미있고 정겨운 집이기도 하다. 각 방의 용도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창을 낸 1970년대 초 건축기술자와 건축주의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 창문의 크기는 리모델링에서도 별다르게 변하지 않았다. 현재의 목재 창틀에 PVC창틀과 창문을 맞춰서 새로 만드니깐 창의 크기는 약간씩 줄었다. 줄어도 그렇게 작게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목재로 만든 창틀의 크기가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사진의 창틀은 새로 주방에 설치된 창문이다. 외벽에 단열과 시멘트사이딩 시공을 위하여 벽면으로부터 5Cm 돌출되게 창틀을 설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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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주방 창문에서 바라본 금수산 전경

하리하우스는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포근하고 아름다운 집이다. 북쪽으로는 단양의 명산 금수산이 그 여성미를 뽐내고 있고, 남쪽으로는 단성면의 진산인 두악산이 삼각형의 안정적인 모습으로 듬직하게 앉아있다. 사진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금수산이다. 금수산 앞으로는 완만한 구릉성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 곳에 근래에 건축된 주택들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전원의 풍경을 보여준다. 앞으로 하리하우스 주인장이 사랑하는 식구들과 친구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다가 고개를 돌려 금수산이 보여주는 풍경을 바라보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으로도 즐거운 창문이 하리하우스 주방 창문이다. 하리하우스가 주말농장을 겸하는 전원주택이라도 마을에서 떨어져 외딴곳에 자리 잡는 것이 아니라 마을중심부에 자리 잡고 치열하지만 따뜻한 삶에 한 복판에서 펼쳐나갈  하리하우스와 좋은 친구들의 만남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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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삶에 건축 달동네... 내 기억속에 풍경


나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달동네에 대한 풍경이다. 소구리 문화지도에서 포토 다큐서울을 진행하면서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유년의 풍경을 좀 더 명확하게 되찾았다고 말하는 게 진실이다. 그 달동네가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는지 궁금하다. 예정대로 라면 2005년도쯤에 다큐서울 2005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야 했다. 어찌하다 보니깐 계획만으로 끝난 포토 다큐서울 2005가 되어버렸지만 2001년 달동네의 서정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현재로선 만족해야 한다. 그래도 10년 후에 다큐서울 프로젝트가 실천 된다면 10년 전의 달동네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삶의 리얼리티를 보여 줄 수 있어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집에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한다. 지윤이네 하리하우스 는 고향땅 적성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 집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세월이 많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된다. 귀거래사...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그 귀거래사 본능이 누구보다 강한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귀소본능은 추석과 설에 보여주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집이란 무엇인가? 요즘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삶에 터전이 집이다. 그 것도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이다. 그 돈 때문인지 몰라도 삶의 지혜와 용기가 깃들어 있는 우리네 달동네가 하나둘씩 모두 거대한 직사각형 시멘트 기둥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21세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니 뭐라고 막 화낼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움과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만 그런 건지 모두가 그런 마음인지는 몰라도 달동네 사람들이 만들어낸 삶에 건축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그 추억의 골목길과 구멍가게와 가파른 시멘트 포장도로와 계단들이 아파트 축대와 성냥갑 집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쉽다. 그 위로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오버랩 되어지면 좀 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추억의 골목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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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 하리하우스 전경


<작은 학교 이야기>는 책 제목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집 이름을 작은학교 이야기라고 정했냐고요. 그건 <작은 학교 이야기>의 정신을 우리집 하리하우스에서 실현하고 싶어서입니다. 여러 교육학자들이 나오고 각자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하지만 공통의 정신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너무 진부하다고요? 사랑의 개념을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할 땐 그렇죠. 하지만 <작은 학교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사랑은 ‘작은 실천’을 요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옷을 기워 입는 실천은 바로 ‘자원보존과 지구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었고요,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라고 가르쳐주더군요. 그래서 아끼며 살고 아는 것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바로 작은 학교를 내 안에 만드는 것이란 생각을 늘 하고 살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정의 되는 작은학교 이야기가 설 땅이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 해답을 ‘가정’에서 찾았습니다. 가정이 우리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 되는 단위인 만큼 내가 꿈꾸는 작은학교는 ‘아름다운 가정’을 토대로 하리하우스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하리하우스는 작은학교가 꿈꾸는 사랑의 체험장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면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 하리 하우스의 작은 학교 이야기가 그 아름다운 관계를 꿈꾸며 시작됩니다.

작은학교 이야기는 크게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읽을 것과 놀 것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할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정신은 바로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지키면서 사회와 지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실천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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