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은방 천장에서 나온 오래된 새알^^
[사진]천장에 오랜세월 매달려 있는 건축당시 거푸집의 흔적
[사진]전기배선은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양호
[사진]벽돌과 철근콘크리트 슬라이브 지붕
[사진]천장의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로 스티로폼을 시공
[사진]합판으로 마감했던 천장 스터드와 콘크리트 상판에 매달려있는 통나무
[사진]톰행크스 목수 동생이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서 손이 안보일 정도로 열심히 작업 중 - 혹시 슈퍼맨 아닌가?
리모델링 중인 하리하우스는 1973년에 건축된 벽돌 조적으로 벽체를 구성하고 그 위에 철근콘크리트 슬라이브 지붕 공법으로 지어진 집이다. 1층은 막걸리 제조공장으로 사용되었고 2층은 살림집으로 사용되었던 건축물로서 현재 우리시대 목수들의 손길 속에 첨단공법으로 리모델링 중에 있다. 1973년 건축 당시의 풍경들이 2층 내부 합판 마감재를 뜯어내자 하나둘씩 그 감춰졌던 속살을 드러냈다. 환기창으로 들어와서 새들이 집을 짓고 알을 낳고 부화되지 않고 오랜 세월동안 남아있던 새알도 있었고,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목재들이 천장에 그대로 매달려 있었다. 아마도 그 나무는 콘크리트 상판을 만들 당시에 거푸집을 고정하기 위하여 사용된 나무로서 거푸집 철거 후에는 그 나무들에게 천장 합판을 붙이기 위한 각재 장선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주었던 것 같았다. 그 모습에서 생활건축 현장의 목수들이 발휘 하였던 재활용의 지혜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제 역할을 다한 필요 없는 자재를 뜯어내지 않은 부실공사로 판단 할 수 있지만 적어도 하리하우스 방들의 천장에 매달린 통나무에는 해당되지 않을 듯하다. 그 통나무를 제거하지 않았던 목수의 가슴이 2007년 6월의 신록 속에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응원 드립니다. 그리고 1973년 하리하우스 건축한 그 시대의 목수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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