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다큐21 - Architecture Documentary 21

안녕하세요? 김진미님! 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송목수님의 답변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립식주택의 기둥은 보통 사각형강으로 세우죠. 그 사각형강은 속이 빈 형태로 압연 압출하여 만든 철강구조재이기도 합니다. 그 빈 공간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면서 단열효율성이 높은 스티로폼을 넣으면 건축물의 단열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는 동의 합니다 ^^

그러나 다다익선은 모든 상황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건축에서 불필요한 재료의 보강이나 단열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나쁜 상황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

현대 건축재의 특징은 가벼우면서도 고효율성의 구조를 가진 재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촌에 들어서는 첨단 빌딩들은 모두 첨단 건축공학이 만들어낸 결과들이고 그 것을 뒷받침하는 첨단 건축재들이 있기에 가능하겠지요. 그렇듯이 건축에서 자재의 선택과 활용은 건축비는 물론 집의 구조와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김진미님이 생각하신 사각형강 속에 스티로폼을 넣는 문제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흔히 좋은 집터는 바람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만큼 공기의 흐름은 주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사각형강에 스티로폼이 가득 들어 있으면 공기의 순환이 그 만큼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서 미세한 결로 발생이 자연건조 되지 않고 계속해서 습기가 고인다면 안 그래도 물에 대한 부식성이 약한 사각형 형강골조는 금방 녹슬어서 건축물의 하중을 견디는 제 역할을 바로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사각형강 스티로폼 채움 공법^^은 좋은 선택은 아닐 것 이라고 송목수님의 답변하신 것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좋은 집은 결코 돈만으로 만들어지지는 않겠지요. 김진미님처럼 집에 대한 생각과 애정이 깃든 가슴들이 만들어내는 집이 좋은 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겠지요. 그 곁에 우리시대의 목수들이 현장에서 쌓은 수많은 경험 속에 깃든 건축노하우가 만나서 좋은 집들이 만들어지리라 믿습니다.

김진미님의 집이 튼튼하고 아름답게 건축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터전이 되시길 응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