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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 하리하우스 전경


<작은 학교 이야기>는 책 제목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집 이름을 작은학교 이야기라고 정했냐고요. 그건 <작은 학교 이야기>의 정신을 우리집 하리하우스에서 실현하고 싶어서입니다. 여러 교육학자들이 나오고 각자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하지만 공통의 정신은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너무 진부하다고요? 사랑의 개념을 형이상학적으로 접근할 땐 그렇죠. 하지만 <작은 학교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사랑은 ‘작은 실천’을 요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옷을 기워 입는 실천은 바로 ‘자원보존과 지구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었고요,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는 것은 ‘마음’을 나누는 방법이라고 가르쳐주더군요. 그래서 아끼며 살고 아는 것을 공유해 나가는 것이 바로 작은 학교를 내 안에 만드는 것이란 생각을 늘 하고 살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정의 되는 작은학교 이야기가 설 땅이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 해답을 ‘가정’에서 찾았습니다. 가정이 우리 사회구성의 가장 기본 되는 단위인 만큼 내가 꿈꾸는 작은학교는 ‘아름다운 가정’을 토대로 하리하우스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하리하우스는 작은학교가 꿈꾸는 사랑의 체험장이 될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면서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계. 하리 하우스의 작은 학교 이야기가 그 아름다운 관계를 꿈꾸며 시작됩니다.

작은학교 이야기는 크게 먹을 것과 입을 것 그리고 읽을 것과 놀 것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할 것입니다. 그 이야기들이 추구하는 하나의 정신은 바로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지키면서 사회와 지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실천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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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리모델링 중인 하리하우스 2층 전경

요즘 주택 리모델링은 규모가 작은 건축현장에서도 첨단 도구가 등장한다. 예전에는 바닥의 수평을 잡기 위하여 어떤 도구를 사용하였는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거의 모든 현장에서 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가 등장하여 수직과 수평을 잡는데 사용한다. 휴대용 부터 삼각대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 등 시공현장의 상황에 따라서 각종 측정 도구가 사용된다. 하리하우스 거실과 주방 바닥면의 높이와 수평을 위하여 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로 수평선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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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2층 거실에서 안방으로 이어지는 공간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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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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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거실 바닥면의 수평을 위하여 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로 수평라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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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방 바닥면의 평탄 작업을 위하여 레이저 라인레벨 측정기로 수평라인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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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굴삭기로 철거 중인 옛날 이모부님이 지은 앞 집


2007년 6월 11일 옛 날 이모네 집이 새로운 삶에 터전으로 태어나기 위하여 철거작업 중이다. 이 자리에 영재네 집이 건축 될 예정이다. 고향 땅에 새 집을 짓고 모두 건강하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몸도 마음도 다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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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굴삭기로 하리하우스 건축주 이모부가 지은 집 철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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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앞 집 철거 현장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노동자


우리가 미국이나 독일 가서 그 나라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던 때가 195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이다. 그 곳에서 주유소 총잡이, 광부, 세탁소 종업원,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그들의 삶에 질을 향상시키는 하부 노동자로서의 삶을 감수하며 미국으로 독일로 일본으로 떠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그 역사의 발자취를 똑같이 밟고 있는 사람들이 첩첩산중 두메산골 솔고개 마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지금도 안산의 도금공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단순 노동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다.

요즘  청춘들 중에 꽤 많은 청춘들이 캥거루족이나 백수가 되었으면 되었지 농촌이나, 안산이나, 반월이나, 건설현장에서 밥벌이 하는 것은 마다하고 햄버거집이나 편의점에서 하루하루 삶을 때우는 청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나마 그런 아르바이트를 찾아  최소한의 삶에 대한 성의를 보이는 친구들은 건전한 청춘들이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험하고 돈벌이 안 된다고 한국사람 아무도 안 하는 그 일들을 지금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대신해서 대한민국의 하부 인프라를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

요즘 세상에 국가나 인종이나 종교를 따지며 사람을 대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골이 타분한 사람들이다. 멀리 돈 벌자고 그 고생하며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 함부로 대하지 말자. 일시키고 임금 떼어 먹지도 말자. 거리에서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자. 우리도 그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는 역사를 밟았고 살아가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 자신의 열등함을 불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에게 분풀이 하는 인간들은 참 한심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지 말고 다 같이 존중하며 사람답게 사는 대한민국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