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도 집이고 청와대도 집이고 하리하우스도 집이다. 누가 사는가에 따라 대문간의 인심이 달라질 뿐이라고 말하면 안 되나? 그럼 좋은 집이란 무엇인가? 사는 사람이 편하고 만족하는 집이 좋은 집이 아닐까?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사람이 사는데 가장 기본적인 삶에 토대인 집 가지고 돈벌이하자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자기가 사는 주택이나 아파트 외에 돈벌이로 가지고 있는 집은 적당한 가격에 팔아서 모두가 주거문제에 대하여 편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없을까? 그런 사람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것도 아주 많이 동참해서 집 없는 설움에 상처받는 이 땅의 가장들이 어깨 펴고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강제로 빼앗으면 안 되지만 지 혼자 돈벌이하기 위하여 이웃을 외면하고 집 투기 땅 투기하는 하는 사람들을 그냥 놔두면 안 된다. 나 같은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말이다.^^ 자기 집이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이 땅의 수많은 무주택자들이 살기 좋은 집들이 하나둘씩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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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재네 솔하우스 철근콘크리트 공법 주택 시공

리모델링하는 하리하우스 현장 감리를 보면서 집에 대하여 참 많이도 생각했다. 때가 되면 나의 기억 속에서 목수님들과 함께한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도 추억으로 남겠지만 집은 소유에서 나오는 행복감 보다는 살면서 드나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추억에서 나오는 행복감이 훨씬 소중하고 이루어내기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집은 분명 곡절이 있다. 슬픈 곡절이던 따뜻한 곡절이던 간에 집에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일부 정치꾼의 집에 이해관계에 얽혀 찾아와서 큰절하는 속 보이는 손님들은 제쳐놓고 하는 생각이다. 넓고 따뜻한 가슴의 집주인의 삶에 대한 철학과 배려의 힘으로 방문객이 넘쳐나는 집이라면 좋은 집 일게다. 하리하우스가 그런 집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리하우스 리모델링에 사랑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단지 돈벌이와 고상한 전원주택에 살고자하는 건축주의 개인적인 취향 차원이라면 하리하우스는 나와  누구의 가슴과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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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샌드위치판넬 조립식주택으로 건축 중인  학운산방

단순한 모방이나 획일적인 집들은 그만 짓자. 돈 있는 상위 1퍼센트의 부자들은 별장이던 주택이던 간에 21세기 사람들의 삶에 흔적을 건축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많이 남겨야 한다. 언제 까지나 인사동에 있는 운현궁 주택을 바라보고 살수만은 없지 않는가? 우리시대의 건축인들도 십년 아니 백년이 흘러 이백년이 되고 오백년이 되었을 때 당당히 21세기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주택으로 남아있을 집 몇 채는 보여주어야 체면이 서지 않겠는가? 수많은 서구식 주택의 모방이 아닌 우리만의 주택건축의 전형이라고 불러줄 집 한 채는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쿠~ 그렇다고 시멘트콘크리트에 기와지붕 올린 지금의 청와대 같은 대통령이 사는 집을 지으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다. 그게 어디 창조적인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인가. 그저 옛날 집을 시멘트로 복원한 수준인 건축물일 뿐이지... 서구식 건축을 공부한 사람들이나 건축현장의 목수들이나 모두다 한번쯤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21세기에 살았던 건축인들은 어떤 주택을 남겨서 이 땅에 살아갈 후세들의 돈벌이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말이다. 쿠~ 그렇다고 돈벌이 생각하며 지으면 절대 정답이 안 나온다. 21세기 집에 대한 건축가와 목수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 그리고 집에 대한 사랑에서 오랜 세월 사랑받는 우리시대의 주택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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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수들이 만든 하리하우스 안방의  붙박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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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수들이 만든 하리하우스 안방의  붙박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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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수들이 만든 하리하우스 안방의  붙박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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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재래식 화장실 슁글 용마루 시공하는 톰행크스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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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 재래식 화장실 지붕에 황금색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이 씌어졌다.  아침 일찍 현장에 나와서 슁글작업을 마치고 있었다. 지붕의 용마루 마감은  멋쟁이 목수인 톰행크스님이 작업을 진행했다. 언제나 나비처럼 살며시 날아와서 벌처럼 날카로운 시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는 톰행크스 목수님의 용마루 마감은 깔끔하고 정교하게 시공되었다. 하리하우스 본채의 돌회색 슁글과 대비되는 화장실 지붕의 황금색 슁글은 또 다른 멋진 건축물로 하리하우스의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오늘 지붕슁글을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원목 로그사이딩으로 벽체에 시공할 예정이다. 쿠~ 원래 비닐 로그사이딩을 할까 하다가 원목로그 사이딩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면적이 크지 않아 내가 감당할 정도의 하리하우스 재래식 화장실 리모델링이라 판단되어 로그사이딩으로 하지만 본채보다 멋진 사이딩이 나오면 혹시나 본채의 시멘트사이딩이 섭해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__* 실제 로그사이딩이 시멘트사이딩의 배 이상 높은 사이딩재이다. 그래도 하리하우스의 명물로 자리 잡을 재래식 화장실의 멋과 품격을 생각하면 로그사이딩 정도는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글구 여닫이 문은 달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 것도 적당한 크기의 카우보이 여닫이 문으로 제작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카우보이 여닫이 문은 로그사이딩으로 만들 건지 방부목으로 만들 건지는 앞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쿠~ 앞뒤로 열리는 여닫이 문 자유정첩은 튼튼해야 하기에 한조에 오만 원정도 하는 미국제로 할 생각이다. *__* 그 다음에 화장실 바닥과 내부는 타일시공으로 마무리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왕 외부에 기능적 요소와 미적 요소를 고려하여 시공된 재래식 화장실이라면 내부도 그에 합당한 기능적 배려와 품격을 부여하여야 하리하우스 재래식 화장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세상에 안 되는 것은 없다. 노력하면 다 된다. 그것이 추억과 멋이 있는 한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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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톰행크스 목수님 카메라에 시전 집중! 작업 안하고 모하세요?

무척 더운 날에 아스팔트 슁글 지붕에 올라가서 용마루 작업하는 사람의 심정은 안 해본 사람은 말로 설명해서는 그 기분을 알 수 없을 것이다. 태양이 작열하는 열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 위라고 생각하면 간접 체험은 될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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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용마루 끝 마무리 작업하는 톰행크스 목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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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본관과 재래식 화장실 후면 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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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본관의 처마 지붕과 화장실 지붕 처마와의 만남

중첩의 미... 혼자 예쁘게 달랑 서 있는 것 보다는 누군가 함께 서 있을 때 대체로 사람들은 행복하다. 건축물도 마찬가지로 지 혼자 잘났다고 뻐기는 건축물은 건물미가 없다. 하리하우스도 재래식 화장실이 아니었다면 어찌 이 중첩의 미를 볼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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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재래식 화장실 지붕 슁글 용마루 시공 후 톰행크스 목수 기념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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