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된지 5년된 전원주택의 방부목 데크이다. 진입로 계단부는 올해 새로 시공되었고 데크 코너의 핸드레일에는 동작감지 센서가 부착된 문주등이 설치되었다. 주차장 입구의 문주등과 데크의 문주등은 야간에 통행의 편리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된 역활이지만 전원주택의 정취를 만들어 주는 장식적인 활약 또 한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전원주택은 살아가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수리하고 새로 만들며 살아가야 제 맛이 난다. 대부분의 건축주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전원주택을 만들고자 너무 과한 고민을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형편에 맞게 적당한 수준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면서 덧붙이고 빼버리고 수리하며 전원생활을 하는 것이 빈 밥그릇이 들려주는 채움의 미학이 아니겠는가?
온돌구들 방갈로 시공현장에서 자투리로 남은 구조목과 방부목을 이용하여 제작한 질통 받침대이다. 모래 1톤을 담은 마대포대는 모래를 다 퍼주고 널부러져있고 질통 받침대는 도토리색 오일스테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건축다큐21 현장에 가지고 다닐려고 제작한 것이 아니라 방갈로 시공현장에서 다 쓰고 난 이후에 건축주가 필요한 공간에 필요한 받침대로 사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한 질통 받침대이다. 건물 한 편에 놓고 화분 받침대로 쓸수도 있고, 데크위에 놓고 바비큐 요리 할 때 필요한 받침대 역활도 할수 있겠단 생각이다. 암튼, 뭐든지 만들어 놓으면 그에 합당한 용도로 쓰일 날이 반드시 찾아온다. 쓰다 남은 구조목과 방부목이 짬뽕되어 태어난 받침대 이지만 나름 튼튼하게 제작되어 건축주와 살아갈 그 만큼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살아갈 질통 받침대야 화이팅! 그리고 댕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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