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월 주천 조립식주택 신축현장에서 신주철 목수님
“티처 목수님이 모자챙을 잘라버린 까닭은?”
건축현장에서 첫 눈에 중학교 도덕선생님 같은 인상을 주는 분이 신주철 목수님이다. 그래서 현장의 닉네임이 “티처 목수”가 되었다.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작업도구는 티처 목수님이 만든다. 형강골조 전기용접 할 때 발생하는 슬래그를 제거하는 똥망치로 시작하여 발판과 A형 형강사다리 등은 모두 티처 목수님이 만들었다. 그 티처 목수님의 모자의 챙이 잘려나갔다. 멀쩡한 모자챙을 왜 잘랐을까? 알고 보니 주천 조립식주택 지붕처마 환기판 작업할 때 좁은 공간에 모자챙이 부딪쳐서 잘라 버렸다고 한다. 필요하면 모자챙도 자르고 똥망치도 만들고 사다리도 만들어 쓰는 티처 목수님의 현장 적응력과 순발력이 건축현장에서 경쟁력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볼 때 안경이 없으면 편한 세월을 살아온 우리시대의 목수 티처 목수님 댕큐! 그 티처 목수님의 영원한 맞수는 박석주 목수님이다. 오늘도 돌기둥과 철기둥이 만나서 부딪치는 그 소리가 다이내믹한 공사현장을 만들고 있다. 댕큐! 석주와 주철 목수님! *__*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