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귀틀집 진흙 벽에 자라는 들 풀
어느 날 은빛마을에 살며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에 친구는 귀틀집 진흙 벽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생명이 태어났다. 이름 없는 들꽃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라면 그건 자연이다. 그래서 흙으로 된 집은 숨을 쉬고 있다. 제 아무리 최첨단 직조기술로 개발된 방수시트라도 생명은 자라지 못한다.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숨 쉬는 진흙과 통나무로 만들어지는 귀틀집은 그래서 적당히 춥다. 적당히 추우면 건강에 좋다. 온도가 일정한 공간보다는 아래와 위에 적당한 온도차가 있는 방이 전통민가의 작은 온돌방들이다. 아랫목은 따뜻하고 윗목은 찬 기운이 감도는 그런 방이 좋은 방이다. 그런 방은 인체와 조화되는 과학이다. 단순히 감이 아닌 음과 양이 조화되는 최적의 자리를 찾기 위한 본능적 선택이다. 그런 공간에서 살고 싶어서 짓는 집들이 통나무집이고 흙집이고 귀틀집이다.
어느 날 은빛마을에 살며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에 친구는 귀틀집 진흙 벽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생명이 태어났다. 이름 없는 들꽃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라면 그건 자연이다. 그래서 흙으로 된 집은 숨을 쉬고 있다. 제 아무리 최첨단 직조기술로 개발된 방수시트라도 생명은 자라지 못한다.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숨 쉬는 진흙과 통나무로 만들어지는 귀틀집은 그래서 적당히 춥다. 적당히 추우면 건강에 좋다. 온도가 일정한 공간보다는 아래와 위에 적당한 온도차가 있는 방이 전통민가의 작은 온돌방들이다. 아랫목은 따뜻하고 윗목은 찬 기운이 감도는 그런 방이 좋은 방이다. 그런 방은 인체와 조화되는 과학이다. 단순히 감이 아닌 음과 양이 조화되는 최적의 자리를 찾기 위한 본능적 선택이다. 그런 공간에서 살고 싶어서 짓는 집들이 통나무집이고 흙집이고 귀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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