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주 조립식 농가주택 리모델링 전면부 구상도 - 800x549
남동향으로 배치된 성주 농가주택은 북쪽으로는 비닐하우스 단지가 있고 그 넘어로는 작은 공단이 자리잡고 있다. 집 앞쪽으로는 낙동강으로 흐르는 넓은 지천이 있어서 전망은 확 트여있다. 집 뒷쪽의 비닐하우스 단지가 대지보다 낮은 지형으로 지붕을 높이면 비닐하우스 농작물의 생육에 지장이 있어 신축시에 지붕 높이가 낮아진것 같다. 참외농사를 짓는 건축주는 그 누구보다 농부의 마음을 잘 아시는 관계로 지붕을 높이는 것에 대하여 신중하게 생각하시는 까닭에 기존 지붕보다 높지않고 낮은 집이 보여주는 움츠러드는 느낌을 탈피하기 위하여 전면에 삼각형모듈을 만들어 배치하는 구조로 외관이 디자인되었다. 좌측의 현관부는 박공지붕을 만들어서 우기에 현관으로 들이치는 빗물을 막아주는 역활과 함께 기존 완만한 경사의 본채 박공지붕의 단조로움을 보완해 주고 삼각형모듈과 함께 자연스럽게 중첩되는 지붕선을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한다. 전면부의 건자재는 방부채널사이딩을 기본으로 적삼목 페시아보드와 창호의 트림으로 자연속에 친환경목조주택으로 태어나서 숲속의 소녀들이 놀고 있는 정경처럼 첫 인상이 각인되는 집이되어 건축주 가족들의 수 많은 추억과 미래의 삶이 조화되어 살아가는 따뜻하고 정겨운 꿈에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성주 조립식 농가주택 리모델링 내부공간 평면 구성도 - 800x501
건물의 내부구조는 주방의 이동과 함께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실내로 들어와서 어디론가 나갈 틈이없는 바람의 감옥같은 구조에 숨통을 터주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북에서 남으로, 남에서 북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거실과 주방을 통하여 이동하는 새롭게 생긴 바람의 길이 성주농가주택 리모델링 내부공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내부설계 포인트가 되었다. 건물 면적에 비하여 방이 많은 것은 출가한 자녀들이 집에 찾아 왔을 때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한 건축주의 자녀사랑이 만든 구조이기도 하다.
기존의 실내구조는 전형적인 농가주택의 공간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거실에서 동쪽으로 미닫이문을 사이에 두고 주방이 있고, 북쪽에 일렬로 이어진 3개의 방과 용도가 불분명한 실내창고와 화장실로 이루어진 내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적인 삶에 공간으로 자리잡은 아파트의 주거동선에서 살던 사람들이 방문하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구조이지만 그래도 겨울철에 난방면에서는 유리한 구조를 갖춘 농가주택이다. 그 주택의 전면부의 알류미늄 샷시로 만든 덧집은 살아가면서 불편한 곳에 필요한 공간을 본채에 덧대어 만들며 사는 생활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집을 손대는 것이 사실 미안할 따름이다. 한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아오신 농부부부가 필요하면 덧대고 가꾸면서 살아온 소중한 추억의 흔적들을 손대기가 망설여 지기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와 자녀들이 꿈꾸고 있는 현재 집에 대한 생각은 리모델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집이다. 그 것도 동화속에 나오는 숲속의 나무집같은 서정과 풍경이 있는 그런 집으로 태어나야 한다. 안그러면 혼난다^^.
건축다큐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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