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현장에서는 목수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모양의 먹통을 볼 수 있다. 마우스처럼 생긴 개량 형 먹통도 있고, 나무를 파서 만든 재래식 먹통의 모양을 유지하며 재질만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있다. 편리하기에는 영어로 쵸크라인이(CHALK LINE)라고 불리 우는 개량 형 먹통이 좋아 보이지만 왠지 그 크기도 우람하고 사용하기에도 불편 할 것 같은 옛날 목수들이 사용하던 나무먹통을 닮은 먹통에 정감이 간다. 박 목수님이 사용하는 먹통이 바로 그 목수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먹통이다. 먹통에 박 씨라고 성씨만 있어서 정확히 어느 목수님 먹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미원 귀틀집 시공현장 창틀위에 놓여있는 먹줄 통에서 목수의 후덕한 품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용모를 가진 먹통임은 틀림없는 사실 같다.^^
굴삭기는 일반적으로 포크레인이라 부르는 땅파기와 암반파쇄 등의 다목적 용도로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건설 중장비이다. 사진은 귀틀집 현장에서 진흙을 다지고 옮기는 용도로 사용된 소형 굴삭기이다. 굴삭기는 건축주가 다목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중고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건축주가 현업에서 은퇴 후에 굴삭기를 운전하기 위하여 굴삭기 면허를 취득하여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귀틀집 같이 다량의 흙을 옮기거나 다지기 위해서 중고 굴삭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공사가 끝난 후에 다시 파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건설 중장비의 운전에는 위험성이 따르고 또 해당 중장비의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까닭에 현실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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