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제와 다르게 오후 새참으로 오향반점 감곡점 간짜장면이 아닌 일반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볶음밥이나 간자장면을 시키면 나왔던 군만두가 나오지 않은 것 빼고는 선글라스 철가방맨이 검은색 경차를 타고 나타난 것도 똑같다. 오랜만에 일반 자장면을 먹어서 그런지 면발이 약간 불었어도 맛있게 먹었다. 옛날자장면에는 감자가 들었는데 요즘 자장면은 돼지고기와 양파 파 완두콩 등이 들어가는 것 같다. 자장면은 자장과 면을 비빌 때 행복감이 좋은 음식이다. 그 무엇보다 아직은 부담 없이 자장면 주세요! 그럴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식이라서 더 좋은지 모르겠다.
감곡 조립식주택 형강골조 제작현장에서 전기용접 후 발생하는 기포를 제거하기 위해 두드리는 전기용접 망치를 티처 목수님이 현장에서 세 개씩이나 만들었다. 이름에 철기둥이란 뜻도 들어 있어서인지 쇠를 다루는데 일가견이 있는 티처 목수님이다. 산소 절단기로 철근을 자르고 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형강 자투리를 이용하여 만드는 똥망치는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를 지나 청동기와 철기시대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철도끼를 닮아서 귀여운 맛이 있는 똥망치가 되었다. 참고로 현장에서 용접 기포를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망치를 똥망치라고 한다.^^ 건축현장의 영원한 앙숙이자 맞수인 돌기둥 목수님과 철기둥 목수님이 요즘 떨어져 있다. 철기둥인 티처 목수님은 감곡 조립식주택 현장에서 일하고 돌기둥 목수님인 회장님 목수는 영덕 보림현장에서 리모델링 작업 중에 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현장에서 두 맞수 목수님이 조금은 심심해하지는 않으려는지 모르겠다. *__* 건축현장의 영원한 맞수 회장님과 티처 목수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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